전주시가 내년 6월 새활용센터 개관을 앞두고 입주업체 선정, 내부 인테리어 등 막바지 개관 준비를 한창이다.

새활용센터는 버려지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국내 새활용산업을 선도하고 손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재탄생하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핵심이다.

시는 국비 24억원 등 총사업비 48억원을 들여 서노송동 옛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 연면적 1180㎡ 규모로 새활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센터에는 제품전시, 산업육성, 작품전시, 체험 및 교육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운영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 명칭 공모를 거쳐 ‘리메이크 되어 다시 만나다, 봄을 상징하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지닌 ‘다시봄’이라는 공식 명칭을 결정했다.

현재 환경·예술·교육·큐레이터·행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다시봄 다울마당’을 거쳐 수요조사를 마친 상태며, 차후 센터 조성안에 대한 세부 추진방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시봄’ 활성을 위한 3가지 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을 있는 상징적 장소화 △시민과 함께하는 새활용 문화 정립화 △제품의 유통과 판매까지 지원하는 산업화로 정하고, 분야별 과제 해결을 위해 다울마당 위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새활용은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손쉽게 발견하고,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문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소각장에서 나온 유리조각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대형폐기물로 버려진 폐가구를 수선해 재활용 장터에서 사고파는 일체의 행위도 새활용의 범주에 포함된다”면서 “다시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활용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개관 이전에 다시봄 활성화 과제에 대한 숙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