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옛 교육문화를 알아보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원향토박물관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조선시대 남원의 옛 교육문화’라는 주제로 ‘남원지역 향교·서원 문화 특별전’을 개최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남대 중앙도서관, 계명대 동산도서관, 전북대 중앙도서관 등의 지원을 받아 조선시대 남원의 향교, 서원 및 서당 등에서 사용된 옛 도서와 자료 등 40여점을 전시한다. 옛 교육 관련 자료들과 유물, 서원의 배향인물, 서원지(書院誌) 및 목판 등이다.

남원은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던 곳이자 전주 다음으로 많은 책이 간행된 곳이다. 출판 인쇄물의 양과 다양성 측면에서 당대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높은 교육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조선시대 남원 48방내에는 남원향교와 운봉향교, 노봉서원과 창주서원, 요계서원, 고암서원, 호암서원, 용장서원 등 많은 향교와 서원들이 존재했다. 이밖에도 정충사, 충렬사, 십로사 등 다수의 사묘와 함께 지금의 초등학교와 같은 역할을 했던 서당이 각 마을마다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토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문과 급제자를 배출했던 남원지역의 서당에서부터 향교, 서원에 이르기까지 옛 교육문화를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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