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주요 사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민간전문가 참여가 대폭 확대된다.

이들은 도시, 건축, 조경, 스마트시티, 교통, 환경 및 문화관광 등 새만금 주요 사업의 시행 전 과정에 참여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한다.

새만금개발청은 13일 새만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만금 총괄기획가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 위해 제1기 새만금 총괄기획가 및 자문위원 28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총괄기획가는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인 최정우 목원대 교수가 맡았고 총괄자문위원에는 도시, 건축, 조경, 스마트시티, 교통, 환경 및 문화관광 등 7개 분야 민간 전문가 27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새만금 주요 사업에 대해 계획, 설계 및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여 자문과 조정 역할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부터 공공주도 선도 사업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 수변도시’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문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국제협력용지 6.6㎢ 규모에 거주인구 2만1000여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2024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으로 중·저밀도 주택 등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신항만 및 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시설, 복합리조트 등이 포함돼 주거와 업무, 휴식이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하도록 조성된다.

특히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 매립으로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개발·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1년 이내(기존 2년 이상)로 대폭 단축하는 ‘통합개발계획’ 방식이 적용된다.

또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부인 신시~야미용지(193만㎡)에 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신시·야미 관광레저개발’과 ‘국립 새만금박물관’ 등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개발청은 앞으로 해당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된 자문의견은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통합계획 수립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의 역할과 참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