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농경사회의 민속 문화인 ‘짚풀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짚풀 놀이터’를 국립전주박물관 옥외 뜨락(야외정원)에서 상설 운영한다.
  짚풀은 곡식을 추수한 이후 나온 볏짚을 주로 말하는데, 초가지붕은 물론 생활도구까지 과거 농경사회를 이룩하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가꾸는 중요한 재료로 손꼽혔다.
  이러한 짚풀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짚풀 놀이터’는 농경사회의 삶의 터전을 엿볼 수 있는 짚풀 움집과 벼농사에서 볼 수 있는 짚단을 높게 쌓아올린 짚가리, 짚풀이 폭신하게 깔린 너른 마당, 야외에서 재밌게 놀 수 있는 인디언텐트까지 재미난 공간으로 구성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따뜻한 짚풀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공간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세대 간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
  또한 짚풀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에서 주는 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를 엿보며 짚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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