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시가 중국 최대 역사 고도인 서안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양기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최고 고도인 서안시와 서안시 박물관, 섬서사범대학(중국고도학회)을 방문, 양 도시에 산재해 있는 세계유산과 고도의 체계적인 정비와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섬서성에 위치한 서안시는 인구 1천만 명의 중국대륙 중심지로서 중국 고대 당나라와 한나라 등 13개 왕조 1,180여년의 수도로 로마와 아테네, 카이로 등과 함께 세계 4대 고도이며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서 동서양 문물교류의 중심지이자 현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 대표단은 지난 14일 서안시청을 방문해 마시량(馬希良) 당 상임위원 겸 수석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자매결연 추진 1차 협의를 실시하고 자매결연의 세부적인 추진일정은 추후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어 서안의 대표 박물관 중 하나인 서안시 박물관을 방문해 판젠궈(范建国) 당 서기와 환담을 갖고 익산과 서안의 박물관 간 상호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내년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함에 따라 양 도시의 역사문물 교류전시와 왕도문화 비교연구 등 학술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

여기에 15일에는 섬서사범대학 중국고도학회를 방문해 양국 고도에 대한 공동연구와 학술대회 개최 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익산시의 이번 방문은 백제왕도 익산의 세계유산과 중국 서안의 문화재 정책을 공유하고 한·중 양국 고도의 문화교류와 발전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위해 추진됐다.

정헌율 시장은 “서안은 세계적인 역사고도로 체계적인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정책시스템이 도시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익산시는 세계적인 역사도시들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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