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도 ‘1인 미디어’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동영상 제작 및 공유 기술 장벽이 완화되고, 매체환경 변화로 인한 전북의 각 분야 콘텐츠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으로 분석된다.
전북연구원은 지난 15일 이슈브리핑 ‘전라북도 1인 미디어 활성화 방안’에서 ‘1인 미디어’ 발굴부터 교육, 제작, 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시스템 구축을 공식 제안했다.
연구원은 우선 공모전을 통한 1인 미디어 발굴을 제시,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과 정부가 추진하는 ‘전라권 1인 미디어 공모전’을 전북으로 유치해 크리에이터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자체 공모전을 개최해 1인 미디어를 통한 전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인 미디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초급부터 고급까지의 ‘단계별 전문 교육과정’과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장르별 1인 미디어 교육과정’ 도입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발굴된 1인 미디어에게 스튜디오와 촬영, 편집 등 제작 장비를 제공하는 시설(창작공간)인 ‘1인 미디어 팩토리’ 설립을 제시했다.
나아가 기획·출연·촬영·편집·법률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혼자 감당할 수 없는 1인 미디어 환경을 감안해 5인 이상으로 설립되는 ‘협동조합’을 현실적 창업 방안으로 소개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전북연구원 최윤규 부연구위원은 “전북도는 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간직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매력적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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