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광열차를 타면서 심신을 함양할 전자책 독서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이 이달 부터 1년 간 코레일 관광열차 5개소에서 전자책 단말기·콘텐츠 이용 지원 사업인 '책책폭폭'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자책 경험 확대를 통한 디지털 독서문화문화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용객이 많은 관광열차에 전자책 단말기를 비치해 비독서인구는 물론 전자책 미경험 독자들이 전자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하는 게 주 목적이다.

해당 단말기에는 여행·지역·인문 및 사회·과학 등 400종의 전자책 콘텐츠가 수록돼 있어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은 5개 코레일 관광열차(해랑열차1·2, 남도해양열차, 서해금빛열차, 중부내륙열차)와 함께한다. 지난 9월 '책책폭폭' 서비스가 시범 운영된 남도해양열차와 서해금빛열차 이용객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은 결과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서점의 날을 기점으로 총 5개 열차로 확대 도입돼 더 많은 열차 이용객들이 편리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카페객차(3호실) 테이블 위에 부착되어있는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승무원에게 요청해 승차시간동안 대여하면 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전자책과 함께하는 여정은 여행을 통해 여유와 낭만을 찾으려난 사람들에게 그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라면서 "'책책폭폭' 서비스 등 일상 속 전자책 체험 지원 확대를 통해 디지털 독서 문화 확산이 여가문화의 확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의 우수한 그림책을 알리는 '중국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CCBF)'에도 참여해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한다.

국내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 활성화 도모와 한국 그림책 우수성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엔 '그림책을 읽고 동심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선정된 한국 그림책 53종 및 한중출간그림책 5종, 볼로냐라가치수상작 3종 등 총 61종의 그림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독자와 작가, 출판 제작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와 더불어 '한국 창작 그림책 30년 사'를 주제로 그림책 창작자 및 출판 관계자들을 위한 세미나가 전시관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어서 저작권 거래 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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