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한 안태균의 첫 개인전이 18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숨(관장 정소영)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외로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이 묻어나는 전시다.
  고교시절부터 시작한 도예 때문에 작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또 공감대없는 어른들 틈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가 외로움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은 도예 작업 뿐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며 다양한 배움과 경험들을 얻게 됐고 인간의 외로움을 흙으로 빚은 인체를 통해 표현했다.
  작품에서 부분적으로 삭제된 인체는 인간의 외로움이며, 함께 채워가고픈 대상을 향한 기다림이고 그리움의 표현이다.
  작가는 “외로움은 때로 우리 스스로에게 좀 더 집중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힘을 갖는다. 삶은 이렇듯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첫 개인전의 전시작품을 통해 내보이는 나의 외로움이 누군가와 공감되고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갤러리숨에서 매해 진행하는 신진작가 후원전 ‘두근두근’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미술대학 졸업 1년차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공모’를 통해 선정한고 1년의 준비 과정을 가진 후, 첫 개인전을 갖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