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수정 명창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기획한 ‘이야기가 있는 판소리-담판’(이하 ‘담판’)의 2019년 마지막 공연 ‘놀부의 파멸, 용서와 화해’가 23일 오후 3시 예음헌에서 진행된다.
  부자가 된 흥부 얘기를 들은 놀부가 흥부 집으로 찾아가고 흥부처는 보란 듯이 음식상을 차려나오는 대목을 비롯해 놀부 박을 타며 나오는 사당패, 초라니패, 각설이패와 강남노인의 정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본다.
  이날 공연에서 채수정(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 명창이 출연하여 눈대목을 들려준다. 채수정 명창은 제19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이다.
  한편 담판은 올해 총 8회에 걸쳐 상반기 춘향가, 하반기 흥부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원기중(국문학 박사)과 왕기석(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이 진행했는데 매 회마다 최고의 명창들이 판소리 눈대목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담판’은 기존 판소리 마니아층을 비롯해 판소리에 흥미를 느끼는 신규 관객의 유입을 이끌어냈음은 물론, 연령대 구분 없이 다양한 관객층을 형성하며 판소리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