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8일 전라북도 명예도민 선정과 관련해 기관장 및 지명도가 높은 사람보다는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전라북도 출신이 아니어도 전북에 기여하고 있는 이들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들과 연을 맺고 우리 사람으로 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예도민으로 위촉됐을 때, 그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발굴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 명예도민증 수여 조례 제2조에 따르면 명예도민 수여대상은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각 분야의 국제교류협력에 공이 있는 자 ▲전라북도 발전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 ▲그 밖에 전라북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이 돼야 한다.
그동안 전라북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된 인물은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쑨시엔위 중국주광주중국총영사 등 기관장 및 지명도를 갖춘 인물들이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전북 농산물 판로확보에 기여해 온 박준식 관악농협조합장을 명예도민으로 선정, 수여대상을 확장했다.
이처럼 송 지사는 지명도가 높은 인물보다는 평범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수고해 온 인물이 명예도민으로 선정되어야 전북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명예도민으로 선정되면 전북을 잊지 않고, 다시 지역을 찾게되는 등 긍정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명예도민으로 위촉된 이들에게 돌아갈 혜택 발굴 및 강화도 주문했다.
현재 전라북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되면 증서, 기념패, 명예도민증이 발급된다. 혜택으로는 ▲도 주관 각종 행사의 초청·관람 등 귀빈으로 예우 ▲전라북도 데미샘자연휴양림 시설 사용료 면제(연2회) ▲전라북도립국악원 수강료의 50% 감면 등이 돌아간다.
송 지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혜택 이외에도 도민으로 선정된 이들이 지역 제품이나 농산물 등을 구입할 때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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