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체계적 지원 아래 추진 중인 ‘선도기업 육성사업’이 지속되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출, 고용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지난해) 도내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경제적(누적) 파급효과는 투입예산 257억4000만원 대비 10.2배(약 2626억 원)의 I/O(투입대비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입예산 52억 원 대비 6.5배인 약 34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도가 지역 내 선도기업 7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분석 결과(CARG분석), 최근 5년간 매출 연평균 8.51%, 수출 7.09%, 이익성장 1.05%, 고용 4.47%, 임금증가율 9.88%, 연구개발비 19.52% 증가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 선도기업 기준(매출액 50억 원~1000억 원)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전국 대조군과 전북 대조군의 비교에서는 그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선도기업과 매출액이 유사한 제조업 분야(매출액 50억~1000억) 전국 1만9895개사와 전북 8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5년간 평균 비교(전국-나이스평가정보, K-stat, 통계청·전북-CRETOP, K-stat, 통계청)를 살펴보면, 기술상용화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매출증가율은 8.51%를 기록했다.   
이는 유사 규모의 전국 증가율 0.73%, 전북 1.61%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장세다.
수출 분야에서는 기술역량 강화, 시장 확장을 위한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수출계약, 판로개척에 집중 투자한 결과, 7.09%의 수출증가율(전국 1.58%, 전북 -2.20%)을 달성했다.
고용증가율은 4.47%(전국 0.88%, 전북 0.39%)로, 구인·구직 활동 지원을 통해 신규로 108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졌고, 임금증가율 또한 9.88%(전국 2.25%, 전북 3.51%)로 매출성장이 고용안정 및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을 ‘전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체계 완성 원년의 해’로 삼아, 선도기업의 동생 기업 격인 ‘도약기업’을 강화하고, 더불어 신규 사업으로 ‘돋움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올 신규 육성프로그램인 도약기업은 매출액 10억 이상~50억 미만의 기업 중 기술혁신성을 바탕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지정해 3년간 맞춤형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는 성장잠재력이 큰 매출액 10억 미만의 소기업 대상 돋움기업을 지정해 기업별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한 후 경영, 품질혁신, 기술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주기적 성장사다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허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오늘의 성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돋움기업 육성프로그램까지 구축되면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체계가 완성돼 더 많은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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