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립도서관 빛소담(빛과 소리를 담은) 공연단이 지난 19일 쌍치작은도서관을 찾아 빛과 어둠이 만들어내는 「빛 그림책」 공연을 진행했다.

쌍치초등학교 1, 2학년과 병설 유치원, 시산초등학교 1, 2학년과 병설 유치원, 그리고 쌍치 어린이집까지 관내 5개 기관 50여 명의 학생들이 인솔교사 15명과 함께 쌍치작은도서관에서 빛소담의 그림자극 공연을 관람했다.

‘노랑각시 방귀소동'이라는 재미난 동화를 읽어준 다음 빛과 그림자를 통한 연극으로 다시 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그림자극에 푹 빠져들었다.

북스타트 운동은 1992년, 영국을 시작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고 언어습득도 빠르며 사회성도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알려지면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순창군 북스타트 운동' 선포식을 개최한 이래로 연중 도서관을 방문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책꾸러미를 선물하고 매주 월요일마다 북스타트데이를 통해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빛 그림책 공연도 북스타트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순창군립도서관 관계자는 "책은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노력과 수단의 상징으로 다른 어떤 매체로도 대체할 수 없는 최선의 도구다. 북스타트를 통해 책과 어려서부터 친해진 아이들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치작은도서관은 미술, 어린이 영어교실, 일러스트, 컴퓨터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러스트 김충열 화가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싶다는 열정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웹툰을 전공하고 싶다는 3명의 중학생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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