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잇달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먼저 전주시립국악단이 제 220회 정기연주회를 21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개최한다.
  정기연주회는 지난 3월 마련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획 공연 ‘대한독립만세 The Story 1919313’에 함께했던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김무철동촌무용단이 참여한다.
  첫무대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대한독립만세 The Story 1919313’이다. 1919년 3월 13일 만세운동의 불길을 시작으로 3월 29일 대한독립을 향한 천 명의 함성이 울려퍼진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가무극이다.
  이어 국익관현악인 ‘바람의 날개(유용재 작곡)’가 연주되고 ‘제비노정기(황호준 작곡)’가 김민영 단원의 소리와 함께 한다.
  세 번째 곡 ‘함께 꾸는 꿈(작곡 강솔잎)’은 김무철동촌무용단이 협연하며 마지막으로 아리랑 환상곡(최성환 작곡·원영석 편곡)‘이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무용과 최경래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과 김용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원의 소리로 공연 마무리를 장식한다.
  심상욱 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예향 전주와 평화의 도시 포천이 민족의 평화와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자”며 “양 단체가 화합을 통해 만들어내는 혼연 일체된 감미로운 소리와 희망찬 몸짓을 많이 감상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저녁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전주시립교향악단 제239회 정기연주회 ‘북유럽의 음악가’가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김경희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이혜전이 협연한다.
  매회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다채로운 클래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김경희 상임지휘자는 북유럽 작곡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서곡은 칼 릴센(덴마크 지휘자 겸, 작곡가)의 오페라 ‘가면무도회’, 협주곡은 에드바드 그리그(노르웨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교향곡은 장 시벨리우스(핀란드 작곡가)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피아노협주곡은 피아노의 명수로서 `북유럽의 쇼팽'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던 그리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노르웨이 민요풍의 청순한 선율, 신선한 화성, 생기발랄한 젊은 정열이 넘치는 곡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내는 그의 순수한 서정미와 신선한 작곡 기교에 북유럽 노르웨이의 민족적인 정서가 가미되어 깊은 맛이 우러난다.
  1902년 3월 8일,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거행된 교향곡 제2번 D장조의 초연은 핀란드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억된다. 시벨리우스 음악의 권위자였던 지휘자 로베르트 카야누스는 이 교향곡을 ‘러시아의 압제에 대한 핀란드의 저항정신과 궁극적인 승리를 그린 작품’으로 규정했다.
  음악을 대하는 엄격함과 자유로움, 순수함과 열정을 지닌 피아니스트 이혜전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숙명여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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