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생번영을 위한 ‘공동비전 성명’이 채택하는 등 신남방정책 다음단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한다.

또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각국 정상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경제에 주목하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운 방시혁 빅엔터테인먼트 대표,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등도 참석해 한·아세안 각 분야 협력을 꾀한다.

청와대는 특별정상회의 개막 닷새를 앞둔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일정을 브리핑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라며 "정부와 기업의 성과 뿐 아니라 아세안 각국의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한-아세안간 인적·문화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 회의 기간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연속 회담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말레이시아 FTA도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타결을 노력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 및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한다.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도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민간 영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25일 열리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은 물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국내 4대 그룹 총수,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한다.

같은 날 열리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와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참석, 강연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서 각국의 스타트업 기업 400여 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김정숙 여사와 각국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K뷰티 페스티벌'도 열린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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