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해 “너무 늦게 이뤄져 대통령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소방관들의 진정어리고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희생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고 축하를 전했다.

전날 국회에서 소방공무원 신분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률안이 통과돼 내년 4월부터 전국의 모든 소방관이 국가직 공무원이 된다. 4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국민 안전에 지역격차가 있을 수 없으며, 재난 현장에서도 국가가 중심이 되어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사랑하고 굳게 믿는 만큼 소방공무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안전과 행복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안전의 수호자로 먼저 가신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멀리서나마 함께 축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8월 말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5만4천875명 가운데 98.7%를 차지하는 지방직 5만4천188명이 국가직 신분으로 바뀌며, 전북소방본부의 경우 2870여명이 이에 해당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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