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철도(코레일) 노동조합이 전국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큰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전주역 등에 따르면 도내 철도 운행율은 KTX 20회, 새마을호 4회로 평소대비 각각 77.7%, 67.8% 수준이다.

파업 첫날인 20일은 출근 시간에 한해 100% 정상 운행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길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수도권 대학과 지방 거점대학 등에 논술 시험 등에 나선 수험생들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레일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지만, 시민들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소 이용객들이 적은 시간대에 배차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전주역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차시간이 적은 시간대에 맞춰 진행했다”며 “평일이라 KTX 등 배차에 대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배차가 취소된 승객들에게는 다른 열차편을 안내하거나 전액 환불해 줬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는 전날까지 국토교통부에 기존 3조 3교대인 근무방식을 4조 2교대로 변경을 위해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못 이르자 끝내 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 노조 관계자는 “안전인력 확충에 대한 증원 안에 대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파업관련 뉴스를 접한 시민들이 사전 연락을 통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