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의 2019 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하림 등 육계가공업 회사의 매출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19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1개사 중 JB금융지주와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3회사를 제외한 8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 3분기 총매출액은 12,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2.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

지역상장법인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29%와 6.95%로 전체시장비율보단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5.63%p 낮아진 53.83%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66.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하림의 내부거래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9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98.05%나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42억 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지역상장법인은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모두 0.07%, -2.80%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대비 17.81%p 높아진 98.6%를 기록해 전국 평균(64.6%)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북의 코스닥상장 기업 중 육계가공 관련 회사들의 매출부진이 영업이익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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