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경제투어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전북을 방문, 새만금을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단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지 1년여 만에 전북경제투어 후속방문 간담회가 열렸다.
2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재생에너지발전단지 현장간담회'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발전전략을 점검하고,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은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 전국경제 투어의 첫 방문지다.
특히 지난해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대통령이 참석해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도민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게다가 ‘군산과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라고 표현하고, 탈원전 등 에너지정책 전환의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내면서 재생에너지 관련 현안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개발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사업이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후속 방문한 이유는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표현한 대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지역기업과 지역주민의 바람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서 찾아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에너지 전환시대 중심이 될 충분한 잠재력이 전북과 새만금에 있다고 밝히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는 별개로 환경문제 등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성윤모 장관은 “재생에너지 산업이 전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혁신인프라 구축과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에 노력했다”며 “하지만 국내 역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치밀한 조정검토를 통해서 계획을 이행하고, 주변 생태계와 환경 등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하진 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작년 10월 비전 선포식 이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기 위해서 관련 기관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제기되는 작은 문제들이 있지만, 문제를 최소화하고 갈등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하고자 새만금 안쪽에 3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해 나갈 계획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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