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4개의 젊은 연극 단체가 모여 결성한 PROJECT J가 오는 26일 첫 무대를 올린다.
  PROJECT J는 극단 무대지기(대표 안혜영), 극단 삼육오(대표 이미리), ARTLAB_새로고침(대표 정준모), 공연예술 용(대표 홍성용) 4개 단체로 구성됐다.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 연극의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며, 도내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것을 목적을 가진 젊은 문화인들이 모인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공연을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풀어헤쳐 보자는 의미의 ‘연극, 산발(한자)’을 첫 사업명으로 정하고, 각자의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일의 날씨’를 기획한 극단 무대지기는 창작극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 시대 이웃들과 소외계층의 삶을 그리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람 냄새 나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수진(무대지기 단원)이 지난 2017년 신진예술가 5인5색에 선정되었던 작품으로, 초연과는 또 다른 맛으로 새 단장한 무대로서 그 의미가 크다.
  ‘장군슈퍼’를 기획한 극단 삼육오는 젊은 연극인들이 중심이 되어 2018년 창단했다. ‘365일 36.5도에 대한 탐구’라는 모토로 하며,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적 성취를 위해 고민하고 활동한다. 이번 공연은 평범함을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찌릿한 감동과 웃음을 주며 주위를 돌아보게끔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신 인류의 사랑’을 기획한 ARTLAB_새로고침은 2018년 전주 지역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창단했다. 이번 공연은 독창적인 시도와 예술적 창의성을 기반으로 작품 탐구 및 제작을 지향하자는 모토에 맞춰 ‘이전과는 뭔가 하나는 다른’ 무대를 꾀하고 있다. 고정된 대본 없이 주어진 상황에 대한 동작들을 극사실적 연극 표현으로 풀어가고, 매 상황마다 배우의 진실한 감정을 놓고 관객들과 공감을 시도할 예정이다.
  ‘공연예술 용’은 전주예술고등학교 동문이 뭉쳐 만든 단체로, 공연 예술 발전 도모 및 문화 예술 친화도·관심도 확산, 젊은 미래 공연예술가 발굴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공연으로는 참여하지 않으며 공연장 운영 지원, 홍보 등 전반에 걸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내일의 날씨_무대지기’는 오는 26일부터 30일, ‘장군슈퍼_삼육오’는 12월 3일부터 7일, ‘신 인류의 사랑’은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세 공연은 모두 해당일 평일 저녁 8시, 주말 오후 4시에 공연예술소극장 용에서 열린다. 문의 전화 010-2958-941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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