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전북 대도약’을 위한 5개 분야 총 24건의 국책사업을 발굴·확정하고, 구체적 사업추진 논리 및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에 확정된 24건의 국책사업은 향후 ‘전북형 특화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어서 국가정책 및 예산 반영을 위한 정부 설득 등 사업 논리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종 확정 국책사업은 ▲농업농촌해양 ▲문화관광콘텐츠 ▲지역개발·SOC ▲산업경제 ▲환경복지 등 5개 분야 총 24개 사업이며, 전체 사업규모는 3조 971억 원에 달한다.
구체적 사업을 살펴보면, ‘농업농촌해양’의 경우 국정 과제와의 연계성 및 전북만의 특색을 반영해 국산콩산업 융복합 기반구축, 동물케어 의료기술개발센터 구축, 수산종자 연구센터 건립, 전통장류 코리안 패러독스 규명 등 총 6개 사업(2015억)으로 구성됐다.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는 전북이 여행 체험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후고구려-후백제 역사벨트 조성과 아레나급 e-스포츠 경기장 조성, 키덜트 콤플렉스 문화공간 조성 등 총 4개 사업(2570억)이다.
‘지역개발·SOC’ 분야는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한 도로 안전성 개선사업 3건을 비롯해 새만금 내부 순환링 건설과 국립다목적댐 역사박물관 건립 등 총 5개 사업(8242억)이 발굴됐다.
‘산업경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을 위해 글로벌 창업혁신도시조성 및 그린수소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 등 총 5개 사업(8890억)이 확정됐다.
‘환경복지’ 분야에서는 고령자 지원과 더불어 살기 좋은 환경 친화적인 전북건설 및 생태관광지 조성을 위해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를 비롯, 만경·동진강 생태관광지 조성, 전북 친환경 자원순환 집적단지 조성 등 총 4개 사업(9254억)이 추진된다.
이들 사업을 권역별로 구분하면, 새만금권 8개 사업(2조3000억)과 혁신도시권 7개 사업(3804억), 동부권 7개 사업(2667억), 복합 2개 사업(1500억) 등이다.
예산별로는 1000억 원 이상이 8개 사업(후고구려-후백제 강호축 역사벨트 조성, 아레나급 이스포츠 경기장 조성 등), 500억 원 이상~1000억 원 미만이 5개 사업(국산콩산업 융복합 기반구축, 펫푸드 산업 육성 등)으로 설정됐다.
500억 원 미만은 동물케어 의료기술개발센터 구축, 수산종자 연구센터 건립 등 11개 사업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국책사업 발굴에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대도약 전북’을 책임질 24개의 사업이 확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과 사업 추진의 당위성, 사업 실현가능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논리와 전략을 마련해 사업이 본격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발굴된 24개 사업을 ‘전북형 특화 사업’으로 보완·발전시키기 위해 향후 각계 전문가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 논리와 전략을 개발해 국가정책 및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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