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은 구성원들의 인식 부족이란 의견이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27일 오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연 제13회 전북교육정책포럼 ‘학생 중심의 민주적인 학교문화, 학생자치를 말하다’에선 발표 및 토론했다.

사전 설문조사 내용도 전했는데 학교급별 교원(140명), 교육전문직(22명), 학생(15명), 기타(18명) 195명이 중복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학생자치활동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학생자치활동을 학생회 활동으로 한정짓는 인식(109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생들의 민주성과 주체성 부족(90명), 교원의 학생자치 인식 부족(83명),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학교문화(73명)가 뒤를 이었다.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학생 중심의 학교행사 기획과 운영(118명)과 교육과정-수업-평가와 연계한 일상에서의 학교자치 실현(92명)을 꼽았다.

학생회 예산편성과 집행 권한 부여(68명), 학생회실 공간확보(55명), 학생회 예산 확보(기본운영비 1% 의무편성, 53명)도 언급했다.

학생자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 예산 운영 등이 미흡한 상황. 학생자치가 일상의 전 과정에서 이뤄진다면 의식 수준도 높아질 거란 설명이다.

오동선 이리고현초 교사는 “민주시민의식을 키우는 건 특정교과를 통한 학습이나 특정 의사결정참여만이 아니다. 일상생활, 교육 전 영역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교실 수업부터 학급활동, 학교활동 모든 범위에서 학생 자기 결정권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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