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진영 감독, 강진아 배우

  (사)전주영상위원회가 선정한 2019 전주 장편영화 제작지원작 ‘태어나길 잘했어’가 12월 2일 촬영에 들어간다.
  10여년간 지역 영화감독으로 입지를 다져온 최진영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영화 ‘한강에게’(감독 박근영)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강진아가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
  이 영화는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춘희’가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를 기존 독립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미장센과 유머로 그려낸 유쾌한 판타지 영화이다. 강진아 외에 독립영화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배우 홍상표, 황미영, 임호준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연출을 맡은 최진영 감독은 단편영화 ‘반차’(2017), ‘뼈’(2017), ‘연희동’(2018) 등 다수의 영화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창의적이고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그만의 확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약 3년간의 기획 과정을 거쳐 제작을 준비한 최진영 감독은 “지역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고, 전북 지역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되는 지역 영화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태어나길 잘했어’를 통해 지역 영화 제작이 보다 안정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태어나길 잘했어’는 2020년 하반기 개봉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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