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나운동 가압장 부지가 28일 시민의 휴식공원으로 개방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부터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부지조성과 환경 정비, 공원 조성사업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민공원으로 개방한 가압장은 주변 5,000여 세대의 아파트 주민과 늘푸른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가압장 부지 1만4,000㎡ 가운데 중요 시설용지를 제외한 4,000㎡를 도서관을 찾는 청소년과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협의 결과 공원 조성은 부지 및 시설물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하고, 군산시는 국유재산 사용료를 낸 뒤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군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합의에는 김관영 국회의원의 중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군산가압장은 금강광역상수도가 공급되기 시작한 지난 1985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전주권 광역상수도가 들어온 지난 2007년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도시미관은 물론 청소년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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