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반자관계 격상과 한반도 평화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세안의 현인’으로 불리는 마하티르 총리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혜를 나눠달라”고 말했다.

이에 마하티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히고 “국제평화지대가 설립된다면 분명히 남북 간에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양국 간 FTA의 조속한 체결과 ICT, 디지털, 환경에너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마하티르 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9개국 정상과의 릴레이 양자회담을 모두 마쳤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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