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재생에너지사업 추진과 대규모 농생명 용지 조성 등 새만금의 입지 여건이 최근 진일보하면서 유망 중소 제조 기업들의 새만금산단 투자 및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4개 기관은 28일 새만금 서울투자전시관에서 ㈜태양합금, ㈜신화이앤이, 청운글로벌팜스(주) 등 3개 기업과 새만금 산단에 총 453억 원 규모의 생산 제조공장 건립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맺은 3개 제조 기업이 새만금에 둥지를 틀면 재생에너지사업과 전기차 생산기지, 농생명 용지 조성 등이 보다 구체화되고, 전후방 연관기업들의 투자 문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급 특수강 생산 중소기업 ㈜태양합금(본사 서울)은 합금철 제조설비 등을 새만금 산단 1만7000㎡ 규모에 설립(143억 원 투자)한다.
㈜신화이앤이는 수상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구조물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해수 조건에 적합한 구조물 섬유강화복합재 제조 시설을 새만금에 투자(산단 1만3000㎡, 60억 원)한다. 
완효성 비료생산의 독자적 기술을 보유 중인 ㈜청운글로벌팜스는 새만금 인접 군산항 이용과 원활한 수출을 위해 제조시설(3만3000㎡, 250억)을 설립할 예정이다.
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이들 3개 유망 중소 제조기업이 계획대로 입주하게 되면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2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후방 연관 산업의 활성화와 군산항의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지역경기 부양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미래 신성장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될 새만금에 투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공장이 빠른 시일 내에 가동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많은 협조를 바라고, 전북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3개 유망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새만금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3개 기업의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투자확대로 새만금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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