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만경 동인회가 지난 1년의 시작활동을 모아 <포엠만경> 8호를 발간했다.
  포엠만경 동인회는 강상기, 박윤기, 장재훈, 호병탁, 박환용, 김광원, 최기종, 승한, 정재영 시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엠만경> 8호는 특집으로 ‘포노사피엔스(신인류)’를 내놓았다.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 포노사피엔스는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조어이다. 스마트폰이 인간의 삶의 형태를 바꿔 놓을 것이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서 그만큼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다. 반면에 역기능으로 스마트폰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면서 그만큼 중독현상이 심해질 것이고 인간관계를 단절시킬 것이다. 포엠만경은 이런 현대문명사회의 담론을 동인들의 시를 통하여 다양하게 제시했다.
  강상기 회장은 “오늘날 과학적, 기술적, 사회적 변화의 걷잡을 수 없는 가속화는 자신의 운명을 적절하게 결정할 개인의 능력을 파괴해 버린다”며 “이번 8호에는 이런 현상을 두고 시인은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갖고 그 답을 구하는 작업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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