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오이 품종 육성 기간을 3년 이하로 크게 줄일 수 있는 첨단 육종기술을 개발해 농업회사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오이 유전체의 정보를 분석한 대량 분자표지 세트를 활용하면 여교배 육종 기간을 기존의 6년에서 3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분자표지를 활용하면 어린 식물체 단계에서 육종가가 원하는 특정 형질의 우수 계통을 선발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전체 육종 기간을 줄일수 있을 뿐 아니라 비슷한 형태의 품종을 구별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종자기업 맞춤형 분자표지 세트 개발로 민간 첨단육종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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