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 10명 중 9명은 한국산 유제품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품질이 우수하다고 꼽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축산과학원이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한 '유제품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베트남 소비자 조사'는 지난 8월 베트남 현지에서 20~50세 성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산 유제품 중 가장 많이 구입한 것은 분유로 39.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흰 우유(30.2%), 가공유(15%), 요구르트(9.5%)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모든 응답자가 보통 이상을 선택한 가운데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수준을 보인 비율이 87.5%에 달했다.

만족 이유로는 품질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25.5%)과 위생·안정성(24.2%)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로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산 유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현지 유통시 국내 업체들과 협력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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