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전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증가한 가운데 전북은 도리어 -2.3% 감소했다. 판매액지수 또한 3년새 -6.9%나 감소해 소비침체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최근 3년간 전라북도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조 1,065억 원으로 9개 도 중 5번째로 판매액이 많았다.

또한, 지난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3년 전인 1조 1,330억 원과 비교해 2.3% 감소했는데 이는 전남(-6.9%)과 경북(-4.3%)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며, 9.3%의 성장을 보인 경기도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93.1로 2015년(100)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5년과 비교하면 6.9%나 감소했는데 전북의 인구 역시 이 기간동안 -1.8% 줄어들면서 소비인구의 감소가 판매액지수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의 경우 2015년 187만 명에 이르던 인구가 지난해엔 183만 7천 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9개 도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도내 인구 1인당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60만 원으로 전남(40만 원)과 경북(5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1세대당 대형소매점 판매액 역시 14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이 290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전남(90만 원)과 경북(120만 원)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판매액을 보였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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