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필동인회(회장 이명화)는 지난 4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 및 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부안 출신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가 당선되어 순수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문학적인 형상화를 통해 수필의 특성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는 감정을 절제하면서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이 강점이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이 나비가 되어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지막 단락은 긴 여운을 주었다”고 평했다. 
  라옥순 씨는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의 ‘우화등선(羽化登仙)’을 기원하는 글이 선정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을 계기로 따뜻한 글로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했던 초심을 일깨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올해 제1회 순수필문학상 현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195명(390편)이 응모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3명 중 라옥순 씨의 <우화>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