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달 치를 예정이던 '2019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을 전면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은 지난 9월,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그동안 약 40여 일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지만 최근에 다시 야생멧돼지의 ASF가 확인되면서 가축질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일정상 올해 안에 시험을 치를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시험을 취소하게 됐다는게 농진청의 입장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1년 동안 시험을 준비한 분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가축질병확산 예방을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므로 양해를 구한다"며 "2020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면허시험 계획은 농진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 공고할 예정이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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