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톱밥재배에 적합한 재배기간이 짧은 영지버섯 신품종 ‘화영’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농기원에 따르면 영지버섯은 주로 원목재배를 하고 있지만 재배기간이 길고 연중생산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연중생산이 가능한 톱밥재배를 위해 2015년부터 영지버섯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교배를 통해 최근 재배기간이 짧은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품종은 참나무 톱밥배지를 이용해 4년간 재배특성을 검정한 결과, 기존 품종(영지2호, 건영)의 재배일수인 108일보다 57일이 빨라, 종균 접종 후 51일만에 재배가 가능하다.

배양기간과 생육기간이 짧은 ‘화영’ 품종은 고온적응성이 뛰어나 34℃에서도 균사생장이 양호하며, 자실체 발생 후 10일 만에 포자비산이 이뤄짐에 따라 포자채취용으로 유망하다. 한편 영지버섯 포자는 면역증진 및 고지혈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허병수 연구사는 “이번에 육성한 영지버섯 ‘화영’은 품종보호등록을 위해 내년에 관계기관에 출원할 예정이며, 내년 12월경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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