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제233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 질문 답변 과정에서 박준배시장의 ‘고발’ 발언이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김제시의회는 “박 시장이 시 의장을 상대로 ‘고발’을 입에 담은 것은 역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없었던 일이며, 박 시장의 ‘겁 박성’ 발언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제시의회와 김제시 충돌은 지난 6일 온주현 시의장과 박준배 시장은 시정 질문 답변 중 시민체육공원 내 수변공원 산책로에 용 조형물 설치 평가위원회선정과 인지 시점을 두고 날선 대립각을 보이며 시작됐다.

온 의장은 "당초 전임 시장시설 '성산 주변 야간 경관 조명사업'으로 세워졌던 예산이었다"며 "이후 어떻게 교수 7명이나 되는 평가위원이 구성됐는지에 대한 답변은 하나도 없고 용 조형물로 선정해 놓고 평가 하는 거예요 소가 웃을 일이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한 박 시장은 “의장님 억측 발언하지 마십시오, 억측 발언하면 고발 합니다” 고 맞서 시의회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날 온주현 시의장은 시정 질문 답변에 앞서 "마음이 참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온 의장은 “3선 시의원 지내는 동안 이렇게 성의 없는 답변은 처음 봤다.”며“공무원들이 써준 것 그대로 읽은 것 같은데, 성의 없는 답변을 지적하고 “질의 답변하기도 싫다”, ”시원한 답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온 의장은 또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는 시간인데 박준배 시장님의 답변을 들어 보니 시정홍보 시간처럼 느껴졌다" 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편 A 시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경시하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에게 겁박성 언행을 자행한 박준배 시장의 행태에 개탄한다.”고 말했다.

시민 박 모 씨는 “현 시장이 시의장을 상대로 ‘고발’을 입에 올린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은 시민들 경시하는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 꼬집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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