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4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10㎍/㎥로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탈석탄, 탈플라스틱 전략을 담은 향후 20년 간 녹색 전환 청사진도 발표했다.

환경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은 분야별 환경계획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부처의 환경 관련 정책,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환경보전 계획을 선도하는 환경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친환경 연료로 전환을 유도하고 석탄발전소를 줄이면서 배출시설 관리를 강화하는 정책으로 2040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일본 도쿄(12.8㎍/㎥)나 프랑스 파리(14㎍/㎥) 수준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40년까지 전기·수소차 판매율을 80%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차 탈 내연 기관화 로드맵 수립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제품의 현재 사용량도 70%로 줄이고, 산업의 녹색화와 혁신적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환경 무해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대체 물질을 개발하고 플라스틱 제품 감량, 일회용품 사용의 단계적 금지로 플라스틱 '제로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관별로 관리하는 기상·수문 등의 정보를 연계하고 수자원 관리를 통합하는 물관리 통합도 추진해 2017년 49.4%인 수돗물 음용율을 2040년 6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북 생태 축을 연결하고 비무장지대 국제생태평화지대 지정으로 한반도 환경 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20년은 인류가 탄소 문명에서 녹색 문명으로 전환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이 대한민국의 녹색 전환에 방향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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