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전북지역은 미세먼지가 전날에 이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5시 한국환경공단 소속 대기질통합예보센터가 발표한 대기정보 예보에 따르면 11일 전북은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예보했다.

원인으로 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축적과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낮 시간 동안 추가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12일에는 국내에 정체된 대기가 확산됨에 따라 전북지역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도는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시·군별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선정하고,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 동안 청소주기를 확대하는 등 도로 재비산먼지 집중관리에 나선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 집중관리도로는 전주시 안전로~중동로(4km), 군산시 국가산업단지도로 1부두~7부두(15km), 익산시 터미널~원광대학교(5km),남원시청~동림로(6km)등 총 26곳(111.6km)이다.

이번 집중관리도로 선정기준은 통학로 등 취약계층의 이용 빈도, 도로먼지 노출 인구 등의 주변영향, 하루 2만 5000대 이상의 차량통행량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도는 도내 시·군별 1개소 이상씩 총 26개소로 지정된 집중관리도로에 대한 관리를 강화 할 방침이다.

먼저 계절관리기간(12월~3월) 동안 도로청소 횟수를 매일 2~4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온이 5℃ 이상일 경우 진공청소(분진흡입 등)와 물청소를 병행한다. 그러나 5℃ 미만일 경우에는 도로 결빙 등을 우려해 진공청소만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도로 주변 공사장의 경우 차량 바퀴에 묻은 먼지를 씻어낼 수 있도록 세륜시설을 운영하고 공사장 주변 살수 여부 등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조치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속도제한을 위해 전북지방경찰청과 합의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한국환경공단에 협조를 구해 공단 소유 이동측정차량을 활용, 관내 주요 집중관리도로의 오염도 개선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집중관리도로 운영이 도로 재비산먼지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중관리도로 운영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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