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1일 공무원연금공단과 은퇴자 공동체마을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은퇴자 공동체마을을 조성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공무원연금 생활자를 지원하며 각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협약 내용을 보면 ▲귀농귀촌을 원하는 공무원연금생활자의 모집과 추천 ▲공무원연금생활자의 체류형 주거공간 제공과 교육지원 ▲공무원연금생활자와 마을주민과의 교류지원 ▲지역농산물 판매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공단은 내년 3월부터 고창군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센터에 공동·단독주택 10세대를 운영하고 이곳에서 입주자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개인텃밭을 제공받고 귀농귀촌교육, 공동체실습하우스, 창고 등을 이용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신규 예산 투입 없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범적인 정책사례에 고창군이 선제적으로 동참해 준 것”에 감사 말을 전했으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은퇴자에게는 귀농‧귀촌 체험의 기회가, 고창군에는 유휴자원을 활용한 귀농‧귀촌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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