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회장 김종필) ‘제3차 월례문학토론회 & 송년 문학의 밤’이 13일 오후 6시 30분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실에서 진행된다.
  대상 작품은 김도수 시인 시집 <콩밭의 물똥>(2019,푸른사상), 기명숙 시인의 첫 시집<몸밖의 안부를 묻다>(2019,모악), 신형식 시인의 시집 <쓸쓸하게 화창한 오후>(2019,모악) 총 세 권이다.
  김도수 시인은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한두 편의 동시를 얻기 위해 열 개도 넘는 씨앗을 심어 놓는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총 4부로 나누어진 동시집에는 ‘응원하는 씨앗’과 같은 그의 동시 50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명숙 시인은 첫 시집이지만 고도의 은유와 예사롭지 않은 시어의 조탁, 유장하면서도 곡진한 품으로 미더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너무 환해서 숨통이 조여오는’그의 시집에 수록된 57편의 시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신형식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그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삶의 우여곡절에서 만나는 미묘한 감정의 틈새를 적확하게 파고’ 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월례문학토론회 발제는 윤일호 아동문학가, 이병초 시인, 문신 시인?우석대학교 교수가 순서대로 맡아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작가회의는 현재 시·소설·평론·극·수필·아동문학·방송작가 등 장르별 분과를 두고 있으며 무주지부가 설립되어 있다. 김종필 회장은 “2019년 한 해 동안 굵직굵직한 활동을 선보이며, 실천하는 문학의 뿌리를 튼실하게 다져온 회원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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