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의 활성화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농업 관련 취업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의 지난달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1%p 상승한 60.4%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 2.1%를 기록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94만 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3천 명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6만 3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2천 명(1.3%)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6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7.7%p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고용률은 69.4%로 전년동월대비 0.4%p 증가했으며 여자 고용률 또한 51.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살펴봤을땐 로컬푸드 활성화에 힘입어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농림어업에서 1만 명(5.8%)이 증가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 명(4.8%)이 늘었다. 그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에 이어 상승곡선을 타고  5천 명(3.4%)이 늘었다.

반면, 도내 아파트 재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건설업 취업자 수는 4천 명(-4.3%)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수는 33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3천 명(4.1%)이 증가했다. 이 중 자영업자는 1만 4천 명(5.8%)이나 증가해 극도의 취업빙하기에 자영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방증했다.

임금근로자수는 61만 1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했으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1만 5천 명(3.8%)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감소한 특징을 보였는데 건설 현장 자체의 취업규모가 줄면서 그에 관련된 일용근로자들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 명(-4.7%) 감소했는데 특히 여자의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30.9%나 줄어든 특징을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업에서의 취업자수 증가가 눈에 띄는데 이는 불경기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요식업 등 음식점을 차리거나 그와 관련된 업종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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