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인 김제시체육회장 선거가 15일여 앞두고 출마자 간 각종루머와 금품설 등이 나돌며 벌써부터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제시체육회장 선거전에는 한유승 김제시골프협회장과 고성곤 전 김제시의회의원, 백재운김제시체육회 부회장 등 3명의 후보로 압축된 가운데 표밭 다지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김제시 체육회장 선거가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후보들의 과열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모 후보는 “특정인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았다” 또 다른 후보는 “선거전 과다한 비용을 지출해가며 체육회 대의원들에게 접대를 했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나돌고 있어 체육회장 선거가 불법선거로 얼룩지고 있다.

또한 출마자 가운데 시장을 거론하며 자신이 시장측 후보임을 과시하는 등 벌써부터 출마자간 신경전과 인맥동원을 통한 불법 득표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체육계에서는 최근 대의원 선거를 통해 혼탁·불법이 난무한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재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첫 민간인 체육회장을 뽑는 만큼 미흡한 선거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시급 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 기부행위 금지와 관련해 선거일전 60일인 11월 16일부터는 전면금지 하고 있다.

A모 체육계 인사는 “후보자 등록 마감 후에도 체육회장 선거가 체육인들의 화합과 체육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혼탁선거로 흘러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B종목단체 회장은 “체육회장 후보자들을 비교 검증할 기회가 없어 아쉽다.”며 “정치와 분리된 체육계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대 등 법 취지를 실현하고 내실 있는 선거가 되려면 후보자들의 자질과 비전 등을 비교 검증할 만한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민간인 김제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16일과 17일(오후 6시까지) 이틀간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다.

투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민체육센터(2층)에서 진행된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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