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응급의료체계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전북대병원은 그간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권역응급의료센터로써 응급의료체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2016년 발생한 소아환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취소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16일자로 전북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차 지정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 재난 대비·대응,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등 업무를 수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해 2019-2021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 6개 응급의료권역에서 적정 수의 권역의료센터가 지정되지 못한데 따른 보완대책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당시 추가 지정 공모에 따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출사표를 내고 각각 전북전주권역(전주시·김제시·남원시·부안군·완주군·임실군·장수군·정읍시·진안군), 원광대병원 전북익산권역(익산시·군산시·충남서천군·충남보령시) 심사를 받았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 따라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제공률을 높이는 한편, 응급의료 지역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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