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서정미, 장헤정, 백은선

  대금연주자 서정미, 아쟁연주자 장혜정, 가야금연주자 백은선.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중견 연주자 3인이 뭉쳤다.
  세 사람의 이름 한자씩을 따서 만든 ‘백장미’의 첫 번째 콘서트가 20일 저녁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태백 교수(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로부터 공부를 한다는 것. 전통음악의 깊이와 음악사의 흐름에 따라 나타난 음악문화의 변천을 찾아 고민하고 있을 때 이태백 교수로부터 진도씻김굿, 시나위, 산조합주 등을 배웠다.
  이날 공연에서는 최옥산류 가야금산조(백은선, 장구 이태백), 이태백류 아쟁산조(장혜정, 장구 이태백), 원장현류 대금산조(서정미, 장구 임현빈)에 이어 시나위가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자들이 한께 진도씻김굿 가운데 제석거리를 보여준다.
  서정미는 전북도립국악원 대금 부수석으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등 아홉번의 대금독주회 가졌다. 대금연주곡집 ‘서정미의 편지’음반을 발매했으며 원장현류 대금산조 보존회 전북지회장이다. 제29회 대구국악제 전국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대 음악대학원 박사 졸업.
  장혜영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으로 제30회 춘향국악대전 최우수상, 제18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9호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 전수자다.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국악학과 졸업.
  백은선은 전북도립국악원 상임단원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등 가야금 독주회 5회, 브란스크시립러시아오케스트라와 광저우 악단 등과 협연했다, ‘바람의 악사’ 앨범 발매(2018), 퓨전그룹 ‘오감도’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천인갈채상을 수상(2018)했다. 전북대대학원 박사 수료.
  이번 공연에는 이태백, 임현빈 외에 무속음악 노래 김나영과 송가영이, 무용 박기량과 사회 윤중강이 함께한다.
  서정미 연주자는 “판소리가 성악의 백미라면 시나위와 산조는 기악의 꽃이다”며 “같은 길을 걷는 세 사람의 서로의 가락이 화음을 이루는 시간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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