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준공된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건물이 헐리고 현재 자리에 신축된다.
  하지만 신축 공사 기간인 2년 동안 국악 연수는 중단 될 것으로 보여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이태근 원장에 따르면 신축 국악원은 총사업비 182억 원을 들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계획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은 4,675㎡로 현재보다 2,171㎡ 증가하며, 지하 주차장이 만들어짐에 따라 수용 주차면수가 기존 110대에서 180대로 증가하게 된다.
  또 연수생을 위한 탈의실과 휴게실, 매점, 체력단련실 등 각종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돼 교육환경도 개선된다.
  공사기간 동안 국악원 본원에 있는 사무국, 공연기획실, 교육학예실 등은 2020년 개관예정인 전통문화체험 전수관으로 임시이전하게 된다.
  국악연수는 중앙투융자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설계 및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신축 절차가 진행되는 2020년까지는 현재처럼 운영하고, 실질 건축공사기간인 2021년부터 완공 때까지 2년간 중단된다.
  지어진지 34년이 된 기존 국악원 건물은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17년 지붕 기와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사례가 있었고 정기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국악원을 이용하는 연수생도 개원 당시 350여 명에서 1,600여 명으로 크게 늘어 주차와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다.
  이에 따라 국악원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으로 분산돼 있는 예술단과 함께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현 도립국악원 부지, 전통문화체험전수관 인근, 한국소리문화전당 인근 등 3개소를 건립부지 후보로 검토했다.
  이후 지난 5월 도립국악원 종합발전계획 공간구상 용역결과, 예술단 통합 건물은 부지선정 등의 문제로 인해 장기적인 과제로 넘기기로 하고 접근성, 경제성, 현실성 등을 고려하여 현재 자리에 신축키로 했다.
  그러나 도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국악연수가 실제 건축기간인 2년간 중단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악원은 대규모 교육공간을 확보하고 연수에 필수적인 방음설비를 갖추는데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대체시설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태근 원장은 “신축을 통해 청사 안전성을 확보하고 연수공간 확장으로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본원과 예술단원 연습공간을 일원화시켜 전라북도 국악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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