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2년 미래 스마트시티 전주. 소형 강우 레이더로 동네 날씨를 예측하고, 운전석 없이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다니는 도시다.

날씨를 정밀 예측해 가뭄과 홍수 등 물 재해 통합관리가 이뤄져 수재해로부터 주민들이 보호를 받는다.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도 알아서 출입자를 판별해 문을 열어주는 아파트 현관문은 무거운 짐을 들고 드나들 때 편리할뿐더러 승강기 대기 시간도 단축시켰다.

주차장 역시 차량을 인식해 주차가 허용된 차량에 대해서만 주차금지 턱을 낮춰 주차갈등도 벗어나게 됐다.

버스승강장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는 물론 추위와 더위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분석을 통해 신호체계가 교통 흐름을 원만하게 하고, 범죄 및 화재 등으로부터도 주민들이 보호를 받는다.

전주 미래 모습 가상 내용은 지난 11월 25일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스마트시티 페어’에서 선보인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이다.

전주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IoT 등 신산업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구현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93억4000만원 규모 과기부 ‘지역SW서비스 개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및 대체 이동수단 활성화 서비스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스마트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 대중교통 플랫폼 개발 및 실증(나인이즈) △IoT센서 기반 대기오염원 측정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엔티) △버스혼잡도 알림서비스 개발(메디앙시스템) 등 3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시는 올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와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인 ‘한컴’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참여기관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기반의 12가지 데이터 분석모형을 도출하고, 효자동 일대 반경 4km 면적을 대상으로 ‘3D 버추얼 전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관련 데이터를 수집·생성·가공해 LX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연계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정책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020년 스마트시티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정부 주요부처의 국가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오는 2024년까지 총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해 ‘전주형 스마트시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스마트시티는 우리시 시정방침과 같이 시민이 만드는 전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사람의 도시 전주를 완성하는 데 있다”면서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에 부응해 사람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디지털 신성장동력이 전주만의 특화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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