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및 관련기관과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 연구 자유지대를 구축한다.

전북대병원은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CDM) 관련 ‘헬스 빅데이터 연구 자유지대’를 위한 대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약기관 간 ‘CDM(Common Data Model) 연구 자유지대(RFZ, Research border-Free Zone)’의 구축 및 상호 협력을 위한 것으로 참여기관은 전북대병원을 포함해 아주대병원, 원광대병원,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강원대병원, 세종병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등 6개 기관이다.

협약으로 협약기관 연구자들은 본인이 소속돼 있는 기관뿐 아니라 협약기관의 공통데이터모델 연구망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은 협약에 앞서 각 기관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산업형 국제 표준인 ‘OMOP-CDM’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가명화·표준화를 완료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명화한 자료라 할지라도 소속 연구원은 개별 자료를 직접 열람할 수 없으며, 플랫폼을 통해 간접적으로 분석한 통계결과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태선 전북대병원 빅테이터센터장은 “이번 협약으로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약물이나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대규모로 손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통데이터모델을 활용한 다기관 분산형 연구를 통해 의학 및 제약 사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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