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혜윰 정기공연 ‘동치미’(작 김용을, 연출 장제혁)가 21일 부터 29일까지 전주 객사 아하아트홀에서 열린다. 
  동치미는 1남 2녀를 둔 노부모의 가정사를 다른 작품으로 부부의 애틋한 정과 자식에 대한 곰삭은 사랑을 사실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직업상의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퇴직 공무원인 김 선생(이성주)와 이런 그를 아무런 불평 없이 10년간이나 간호하며 뒷바라지 한 부인 정 여사(김덕주). 고위공무원의 며느리로 안정된 생활을 하곤 있지만 결혼 당시의 혼수문제로 여전히 부모와는 섭섭함과 원망, 죄스러움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큰 딸(홍정민, 송지수). 집을 담보로 사업을 벌여봤지만 지금은 실패해 기러기 아빠가 된 신세인 아들(이정민, 오진형),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배우의 꿈을 쫓아 대학로를 배회하며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작은 딸(박민선).
  아버지와 어머니를 잇달아 잃으며 육 일만에 고아가 된 아들 딸들의 참회록이다.
  출연자는 이성주, 김덕주, 강택수, 김진모, 홍정민, 이정민, 송지수, 오진형, 박민선.
  공연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 공연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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