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영 조미진 작가가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 주최 ‘2019년 대한민국 전통명장’으로 최종 인증됐다.

18일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연 인준 수여식에서 소진영 작가는 전통한지공예명장, 조미진 작가는 전통자수명장이 됐다.

주최 측은 한민족 전통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 인류 문화유산으로 키우기 위해 대한민국 전통명장을 선정한다.

전통명장들은 미술. 공예. 무속. 무예. 국악. 제작. 음식. 제조. 꽃꽂이. 분재. 인문 등 전통 및 전승기법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야별 신청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두 작가가 선정됐다.

소진영 작가는 잊히는 전통등에 현대적 요소를 더해 작품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예전 한지등은 대나무를 틀 삼아 만들었지만 이제 와이어를 사용한다. 여기에 도자기, 한글 등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한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 주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대 예술대 미술학과와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를 마쳤다. 제3회 전국세종한글디자인공모전 은상과 제34회 무등미술대전 공예(지) 부분 우수상 등을 받았다.

조미진 작가는 한지에 전통자수를 놓는다. 자수에 입문한 뒤 줄곧 사용한 천은 흔하고 자신만의 색깔이 나지 않아서다. 한지 위 아로새긴 전통자수는 오롯이 그답다.

그는 “대학원에 와서 한지와 자수 더하는 걸 시도했다. 될까 싶었는데 역시 기계가 사람 손을 못 따라가더라”라며 “쉼을 가지려 집에 있는 동안 오히려 작업에 몰두했다. 올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것도 그 영향”이라고 말했다.

백제예술대와 호원대를 마친 뒤 전북대 예술대학원을 수료하고 전주대 문화산업대학 한지문화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문화공간 향목갤러리 대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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