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올해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배정 물량이 대거 선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은 국고사업으로 2016년도부터 환경부에서 인프라 구축사업을 직접 시행하고 있으나, 진안군 배정 물량은 매년 1~2개소에 불과해 현재까지 6개소가 운영 중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군에서는 2019년도 본예산에 1개소 충전 인프라 설치예산 4천만원을 확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진안군은 2019년도 민간 및 공공부문 친환경자동차 확대 보급 계획에 따라 27대의 전기차 구입 예산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급속충전시설 부족에 따른 전기차 이용 주민과 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해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과 자동차환경협회를 수차례 방문하고 유선통화를 통해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역 현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인프라 구축의 당위성과 설치 의지를 피력했다.

그 결과 12월 중 추가로 2개소 충전시설 2대의 물량 배정을 포함해 올해 총 8개소 17대 배정물량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설치의 경우 1대당 4~5천여만원의 시설비가 투입되는 만큼 진안군은 7~8억여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확보된 17대 급속충전시설은 현재 착공되어 2020년도 상반기 중 설치가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용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친환경자동차 민간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진안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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