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대 국가 예산 확보, 새만금 국제공항 확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낸 전북도는 내년에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진행될 국가예산 확보와 중장기 국가계획부터 생활체육대축전, 전라감영복원 등 중요 현안들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준 지방자치단체라고 할 수 있는 전북도 출연기관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도와 출연기관, 출연기관과 시·군 등의 따뜻한 소통을 통해 도민 이익이 실현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발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0일 송하진 도지사는 올해 마지막 확대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본청 국장 17명을 비롯해 출연기관장 15명이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따뜻한 소통’,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의 합리성’, ‘공선사후(公先私後)’ 등을 언급하며 내년도 사업의 내실화를 당부했다.
올해 초부터 ‘절차적 정당성과 내용의 합리성’을 얘기해 온 송 지사는 “일을 할 때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절차적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고 내용적으로 합리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내년 예산 신속집행과 관련해서도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절차적으로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연기관에 대해서도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를 보는 조감능력과 전체 속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며 “사심이 끼면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공선사후’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따뜻한 소통’을 언급하며 출연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도와 출연기관, 도와 시군, 도와 도민 등이 관계를 맺고 따뜻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결국 사회 속에 있는 조직인 만큼 불리한 사람, 약한 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출연기관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애인 채용 미준수인 출연기관을 거론하며, 장애인 채용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채용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를 강조했다.
내년도 8대 중점사업과 10대 핵심프로젝트가 결정된 만큼 다양하고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연초 시·군 방문 계획도 밝혔다. 송 지사는 관행적인 방문행사가 아닌,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군의 특성을 잡아서 방문일정을 조율하고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내년 초 진행될 시·군 방문의 첫 행선지는 현재 군수가 부재중인 진안군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내년에는 새로운 것들을 보여 주기 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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