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만큼은 모든 일이 순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역시 어느 해와 마찬가지로 안타까움이 많았던 일 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북도민은 위기에서도 똘똘 뭉치는 강인함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인한 경제압박에 대해 ‘21세기 항일운동’인 노노재팬을 외치며 불매운동을 범도민적 전개하며 100년전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을 재현해냈습니다.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한파를 겪었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도 이끌어냈습니다.
전북 차원의 기쁨도 있었던 해였습니다. 50년 숙원였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되며 항공오지 설움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희망의 기운이 전주 옛 도심에서부터 뻗쳐나올 예정입니다. 조선왕조 500년간 호남과 제주도를 아우렀던 전라감영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은 역사적 전통성을 복원해 도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전북대도약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우리 손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도 있습니다. 도민의 올바른 선택과 판단이 밝아오는 2020년 경자년 전북을 찬란한 불빛으로 안내할 것을 확신합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