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Korea Excellent Laboratory Animal Facility)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수동물실험시설 인증이란 실험동물 및 동물실험의 적절한 관리를 통해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 및 신리성을 높여 생명과학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약처에서 심사 과정을 거쳐 지정하는 제도다.

전북대병원 동물실험시설은 실험동물 전문수의사와 기술원 자격을 보유한 전문적인 인적 인프라를 중심으로 수의학적 관리와 효율적인 사육시스템을 통해 동물실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동물실험시설은 우수동물실험시설에 지정되기 위한 조건 △인력 부분(수의사와 동물실험 경력 3년 이상인 전문가 각각 1인 이상 확보) △시설 부분(사육실, 실험실, 검역실, 수술실, 부검실, 폐기물보관실 별도 확보) △운영 관리(시설 운영점검과 사육환경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표준작업서 작성 및 준수)를 모두 충족시키며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 받았다.

조남천 병원장은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우리 병원에서 수행하는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과 신뢰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식약처에 등록된 전국 491개의 실험동물시설 중 전북대병원을 포함한 17개 기관만이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지방 국립대 병원 동물실험시설 중에서는 최초로 지정됐다. 전북대병원은 전북을 포함한 남서부 권역 동물실험 분야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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